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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기17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짧게 보면 비극 길게 보면 희극인겐가. 어떤 하루는 고난이 밀려오고 그 하루가 지났고 고난은 헤쳐나갔고 기쁨을 맞이한다. 가끔은 어쩔 수 없음으로 인해 포기도 하고 미루기도 한다. 인생은 희희 비비비비 희희비비비비희극의 반복이다. 출국 4일을 앞둔 상태로 현재 난 둘째 포동이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중이다. 너무 갑짝스러운 입원과 검진 결과로 멘붕인데.. 짐은 아직 덜 쌌고, 병원들 마무리도 안했고, 내 검진결과가 애매하고, 오공이 머리컷트도 아직이고, 내 머리는 거의 포기고, 남동생의 결혼은 출국 전날이다. 노님은 퇴근 후 친구들과의 만남을 취소 하지 말랬다. 너무 나 혼지만 끌고 가려는 걸까 과연 모든 걸 할 수 있을까? 8월26일이 궁금해진다. 남들이 보는 내가 희극일지비극일지몰.. 2024. 8. 21.
[일상]또 다른 막밤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해 막밤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 듯한 느낌이 뭐지? 오늘 오전 10시 35분 비행기로 한국을 떠난다. 현재 새벽 2시지만 마지막 밤을 보냈으니.. 막밤 전주에서 오공이랑 포동이는 레고 축구 수업 열심히 다니고 제제랑 함께 우다다다 놀고 잠깐 물놀이 물총놀이좀 해주고 그리스 로마신화에 빠져 신놀이 엄청 하고 미남이랑 더 친해지고 외할머니랑 잔다고 우기고 옆에 잔다고 서로 싸우고 할머니집가서 맛난거 먹고 맨날 12시 다 된 시각에 자고 공부는 내 팽개치고 ….. 나는 뭘했나? 미래 우리 식구 보고 여우에 1박 모임하고 친구네 집에 애들데리고 다 모이고 엄마랑 유지랑 외식 몽땅 하고 픽업하고 픽업하고 다이소에서 쇼핑 또하고 친구 만나고 사촌 모임가고 둘째 고모 뵙고 오고 전입신고도 하고 .. 2023. 7. 30.
막밤막날막맘 원래는 늘 이사는 영원한 안녕을 말했는데 여기는 다시 돌아올꺼라 생각한 날이라 그런지 기분이 더 묘하네 홀가분하다기보다 짐하나 얹고 가는 기분이다. 그러나 이렇다고 2015년 초 퇴사를 앞두고 기록을 해놨더랬지. 지금도 이마음은 변함없다. 너무 내성격 싫어하지말고 내 자신을 좀 믿고 믿고 믿어야지. 난 노님배우자고 우형제엄마고 기뮤미니깐. 수고했어 토닥토닥 2023. 6. 27.
끝과 시작 다시 끝과 시작 인천에 거주 중인 동생네 집으로 이민가방3개 및 책과 장난감들을 날라주고 돌아왔다. 고마워 유류지🤩🤩🤩 엄마는 김냉과 냉장고를 광나게 치워주시고 손자 둘 데리고 내려가셨다. 사랑해요 엄마💜❤️🧡 집을 내놓을 때도 구할 때도 참 힘들다 생각했는데 그건 시작이였던 것🤣 현재, 관리사무소에 이사날짜 알리기. 짐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전주 보낼것 챙기고 당근하고 동생줄꺼 챙기고. 생필품 학용품 사고 사고 또 사고 오공이 학교 건강검진 치과 검진 완료. 예방접종확인서 영문받기. 지인들 선물사서 포장하고 편지쓰기. 다이소 마트 수시로 방문. 인터넷 쇼핑질리게 하기. 우리은행 등기받기. 정수기 해지 및 반환. 오공이 학교에 서류 제출 완료 및 사물함 비우기. 포동이 퇴원서 작성. 약국에서 3차에 걸려 상비약 쟁기기.. 2023. 6. 24.
선택선택선택 또 선택 현재 미국집 구함 준대형차 진행중 어제 오늘 해외이사업체 3군데 견적 후 픽함 필요한 물품들 사들이는 중(검색하기가 질려지려함) 그리고 다시 집 뒤집고 버릴것 보낼것 보관할것 구분하기 이와중에 애들 픽업 병원 픽업 픽업픽업.. 카페 공부시키기 … 밥해먹이기도 벅차다 그래서 외식중 완벽주의와 선택장애가 만난 미친콜라보 뭐하나 놓치 못하는 나 …몸과 마음이 고생중 쓰담쓰담! 이또한 지나간다!!!! 이사짐보내기 d-17 2023. 6. 9.
어렵다 뭐 하나 쉬운게 없다 칠봉이에서 캔디를 들었다. 수백번(?)봤을 뮤직비디오가 떠오른다. 녹색옷을 입고 녹색 페이스페인팅한 강타가 웃으면서 스쳐지나간다. 풋풋했었지. 머리 위로 비친 내 하늘 바라다보며 널 향한 마음을 이제는 굳혔지만 웬일이지 내가 더 다가갈 수록 우린 같은 하늘 아래 서 있었지- 힘들땐 가사에 이입을 하고 즐거울땐 음악자체에 취하고 풋풋했던 시절에는 어떤 선택을 했었나? 지금은 풋풋할 수 없어 좀 슬프다. 풋이다. 쉬운거 하나 없지만 이 또한 지나갈꺼니깐 함께니깐 이순간이 재미있기도 하니깐 언제 이런고민 해보겠어 ..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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