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준비 기록 :미국 주택 렌트하기 |
비자가 나온 후로
둘이 열심히 미국에서의 집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싱글 하우스에 살고 싶다.
남편은 아파트에 사는게 낫다. 는 의견을 좁히지 못한채 4월 16일날 남편은 미국으로 떠났다..
아래는 밤낮 바뀐 우리가
열심히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집을 구한 과정이다. 정말 쉽지 않았다.
한국에도 성수기 비수기가 있듯이
미국에서 성수기가 있었고 9월 학기 시작전인 5-7월쯤..인듯 했다.
시기는 잘 왔지만 생각보다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내는게 어려웠고 좀 더 느긋하게 구하길 바랬지만 발령날짜에 맞추다 보니 조금 급하게 렌트가 마무리 됐다.
1. 미국에서 주거 지역 정하기
2. 미국 주택 종류 파악하기
3. 미국 부동산 어플
4. 매물확인하기
1. 미국에서 주거지역 정하기
우리가족은 만4세/6세 아들 둘인 4인가족이다.
- 회사와 집까지 거리를 고려할 것인가?(구글맵 확인)
- 좋은 학군지로 정할 것인가? (초등학교 정하고 학군내 매물확인이 제일 빠른 방법 같다)
-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은?(살기좋은 지역과의 렌트 값 차이가 많이 났다)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주재원에 계셨던 분의 의견을 많이 참고 하여 학군지를 1순위로 선택한 후
회사와의 거리가 적당한 지역으로 결정했다.
솔직히 학군지를 배제하면 같은 가격으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집을 구할 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학군마다 아이들의 학업 속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말을 들었다. 초등학교는 거의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애둘을 둔 입장으로 학군이라는걸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
2. 미국 주택 종류
지역을 잡고 나면 집 종류를 선택해야한다.
미국하면 싱글하우스로 단독주택을 떠올리고 또 그런곳에서 살아보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늘 있는 법 ... 최종적으로 우리는 아파트를 렌트했다.
그러나, 집이 최종 결정됐을 때에도 우리가 렌트한 집은 아파트라면서 왜 콘도나 타운하우스처럼 생겼지에 대한 의문을 못푼채 검색하다가 발견된 정보를 잠깐 빌려보자면 미국의 집은 생긴 형태(Type)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과 소유권(Ownership)에 의해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택은 지어진 형태에 따라
- 디테치드 하우스(Detached House) : 단독주택
- 어테치드 하우스(Attached House) : 여러가구가 붙어 빌딩을 이루는 콘도나 타운하우스 같은 다세대 주택
주택을 소유권 형태(Ownership)에 따라
- 피 심플(Fee Simple) : 특정 부동산을 소유주가 전적으로 소유하는 것.
- 콘도미니엄(Condominium) : 각 개별단위는 각각의 소유주가 있으나, 공동 구역에 대해서는 공동 소유권(HOA:호아)을 갖는 소유형태.
- 쿠프(Coop) : 소유주들이 빌딩전체의 지분을 나누는 주주와 같은 개념으로 각 단위에 대한 소유권을 각자가 지는 것.
이 사실알고 난 후 그냥 좀 단순한게 생각하기로 했던 것 같다.
건물형태가 타운하우스나 콘도 같지만 소유권에 따라 아파트로 된거라고 ..(우리는 회사랑 계약을 했다)
우선 미국의 집 매물어플을 보면 아래와 같이 나뉜다.
싱글하우스 | 콘도미니엄 | 타운하우스 | 아파트 |
◎ 싱글하우스
미국생활 하면 꿈꾸는 이상적인 주거 형태일것이다.
말그래도 단독 주택이고 독립된 백야드(Back Yard)와 차고(Garage)를 가지고 있습니다. 싱글 하우스의 장점은 이웃과 붙어 있지 않아 소음이나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주택 형태이다. 하지만 미국 주택 종류 중 가격이 가장 비싸고, 주택 관리를 스스로 해야해서 관리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싱글하우스도 집주인과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에서 관리해주면서 화사와 소통을 해여하는 곳도 있는듯 했다. 그리고 싱글도 hoa에 가입되어 있는 지역이 있었다. 직접 경험이 아니라 수없이 검색하다가 알아낸 사실이다.
그러나 나의 싱글하우스여 안녕 ...
카페에 가입해서 집 렌트시에 싱글이냐 타운이냐 아파트냐를 물으면
미국의 로망을 이루고 싶으면 싱글하우스, 미시간의 눈과 잔디밭 관리할 자신이 없으면 아파트나 타운하우스를 고르라고 한다. 남편의 의견이 중요했으므로 우리는 아파트로 pick!
요즘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싱글 하우스를 보게 되는데, 단지로 만들어진 싱글 하우스도 상당히 많아 보였다. 너무 좋아 보이지만 좋아 보이는 만큼 비살테지 ...하하... 눈으로 구경만 하는걸로
◎ 콘도미니엄
콘도미니엄은 각 유닛 별로 소유권을 갖는 주택 형태이다. 건물 형태는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소유권에서 차이가 있다. 간단히 줄여서 콘도(Condo)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리는 HOA(=Homeowner’s Association,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한다고 한다.
한국의 아파트 개념와 비슷한 주택 종류로 개인이 분양받아 세입자에서 세를 내주는 개념으로 보면 될듯하다.
거래시 hoa가 렌트비용에 포함되어있는지 아닌지를 잘보고 거래를 해야한다고 했다.
◎ 타운하우스
타운하우스는 벽을 공유하는 주택 형태를 말한다. 콘도미니엄과 싱글 하우스의 중간쯤 되는 주택 형태라고 볼 수 있다. 2개씩만 붙어 있는 타운하우스를 트윈 하우스(Twin House) 또는 트윈 홈(twin home)이라고도 한다.
같은 모양의 집들이 2-5개 정도 붙어 있으면 거의 타운하우스라고 보면 될듯 싶다.
우리가 거래 직전까지 갔던 집이 타운하우스였는데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각 층의 면적이 좁아보였다.(남편이 보내준 사진) 싱글하우스보다는 지어진 연도가 얼마 되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 큰 단지의 경우 스쿨버스가 단지내로 들어오기도 하고 주재원들이 많이 모여살기도 한다고 한다.
타운하우스나 콘도의 경우 인기있는 집은 신청서를 받아 소유주가 선택을 하는 시스템인듯 했다. 거래 직전까지 간 타운하우스 소유주는 우리는 선택해주었으나, 마지막에 3층과 좁은 거실을 도저히 받아드릴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 아파트
미국에서의 아파트는 개인한명 혹은 회사가 전체 건물을 소유하고 세입자들에게 임대를 해주는 형태를 말한다.
아파트의 장점은 집을 수리하거나 관리하는데 편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집이 목재로 지어져 있어 층간/측간의 소음이 심하다고 한다. 아파트라고 다 층을 이룬건 아니였다(소유권문제). 아파트 단지도 주재원들이 많이들 모여 산다고 한다(관리문제가 제일 클듯함)
그리고 단지네 부대시설을 (헬스장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등) 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지로 만들어진 타운하우스나 콘도도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관리되고 있는 곳도 있었다.
즉 아파트만이 있는건 아니라는것.
그러나 우리아파트는 단지가 작아서 없는걸로!
요즘 돌아다니다 보면 새로 지어진 3층짜리 아파트가 참 많이 보인다.(우리동네 기준..) 현대식으로 잘 지어져 보이지만 아들 둘을 지닌 나로써는 층간 소음을 당해낼 자신은 없기에 그냥 패스~
한국은 아파트세대 면적당 놀이터등의 시설 면적 등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미국은 아니겠지? 이 넓은 땅덩어리에 없겠지…(한때 조경을 했기에… ) 라며 혼자 자문자답중…🤣😂🤣😂
현재 :) 우리집
나무로 만들어진 집(미국의 거의 모든집)이라 애둘이 뛰어나니거나 하면 울림이 엄청나다. 아직 가구가 들어오지 않아서 휑한것도 한몫 하는듯하다. 음식가는 기계 수리 요청을 했더니 다음날 바로 수리를 해주고 갔다.(생각외로 빠르고 매우 친절 👍) 아파트의 큰 장점인듯 하다.
3bed 2.5bath 1770sft 아파트
1층은 마루 2층에 방 세개는 카펫, 그리고 바베큐 할 수 있는 작은 공간 이루어진 우리의 미국집! 안녕? 잘살아보자 !
3. 미국 부동산 어플
미국의 주택 형태를 파악한 후 내가 살고싶은 집을 골랐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플로 매물들을 확인할 차례다.
질로우와 레드핀은 2월부터 우리가 매물을 확인했던 어플이고 리얼터닷컴은 현지 리얼터가 알려준 어플이다.
현지 리얼터들이 가장 많이 애용한다고 한다.
어플에 올라와 있는 매물을 보다보면 주거지역이든 주거형태든 마음이 흔들흔들 거린다 .. 🤣
이럴땐 기준 기준 잡기!
우리는 결과론적으로는 구글맵으로 집을 구했다 .. 허허
구글에 원하는 지역에서 아파트라고 검색하면 나오는곳들을 클릭하면 홈페이지가 나온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메일로 질문을 하거나 방문 요청을 한 후 일정을 잡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청서 작성(비용발생) 및 입주날짜 조정 등등..)
4. 매물확인하기
미국매물들은 사진들이 제법 잘 나와있었는데 사진으로만은 절대 믿어서는 아니된다.
어플로 매물을 확인했다면 리얼터에게 메일로 연락을 취한 후 만날 날짜를 잡고 매물을 확인했다고 한다 (남편왈)
리얼터가 집주인과 연락을 해서 매물을 확인해볼 날짜와 시간을 알려준다.
만나서 매물 확인 후 여러 이야기를 해주는 듯 했다.
처음에 신청서가 여럿일경우는 집주인이 선택을 한다고한다.
후기(미국온지 9일차 입장)
솔직히 내가 딱 원하는 집을 구했더라면 신나게 글을 써내려갔을텐데 ...

인생 100프로 만족하면서 사는게 얼마나 있냐 싶지만 내가 꿈꿨던 미국 라이프에는 못미치니 아쉬운 거고 남들이 볼때는 복에 겨운 투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100마리 토끼 다 잡고 가고 싶지만!
내려놓고 마음 비우고 감사한 마음 채우는걸로!
애들은 매일매일이 신나나보다.
작은 마당에서 다람쥐보고 토끼보고 야외에서 수학문제도 풀고 학교 가기전에 잘 즐겨보자!
하지만
아직도 남편에게 싱글 하우스 어떠냐고 그것도 1층으로만 된 하우스로 어떠냐고.... 늘 묻는중!
2층...무릎이 좀 아프다는 ..

후기(미국온지 71일차 입장)
애들이 학교에 가고 짐이 도착해서 정리하고 보니,
우리 집 뭔가 괜찮네? 싶다.
투정부리기엔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간다.
생각보다 애들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지 않다.
뭐든 마음을 먹고 그 마음따라 생각이 따라가면 나라는 존재가 참 편해진다는걸 깨닫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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