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지리학

도시 재생

by 아임나무 2022. 9. 21.

도시 쇠퇴

 공간적 관점에서 도시쇠퇴는 도심 쇠퇴, 주변부 쇠퇴, 도심 및 주변부 혼합쇠퇴로 유형화할 수 있다(OECD, 1998). 임준홍 등 (2009)은 도시 스케일에서의 도시쇠퇴를 분석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중심지역인 중심시가지(도심)의 쇠퇴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이영성 등(2010)은 우리나라 도시의 쇠퇴 정도를 평가비교함으로써 전국적인 도시쇠퇴 실태와 경향을 파악하고자 했다. 다양한 공간적 스케일에서 도시쇠퇴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도시적 차원, 동읍 ))차원, 도시 내 지구 차원에서 도시 쇠퇴의 현상적 실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지구 차원이란 쇠퇴가 진행되는 동질적인 공간을 의미하고, 현상적 실태란 개별 필지, 건물, 업소, 거주 가구의 단위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쇠퇴 양상을 말한다(김광중 등, 2010)

 도시쇠퇴에 대한 이해는 도시지리학, 도시사회학, 도시계획학 등 학문 분야별로 관점에 따라, 또는 연구자가 소속된 국자의 도시적 여건에 따라 가변적이며, 도시쇠퇴에 대한 단일하고 보편적인 개념적 정의는 내리기 어렵다(김광중, 2010). 도시쇠퇴의 원인을 거시적 원인과 미시적 원인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거시적 원인은 도시 전체 하원에서의 쇠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국가적, 지구적 요인이고, 미시적 원인은 도시 내 특정 지구의 쇠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적 요소다. 도시쇠퇴 개념은 국가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너시티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몇몇 유럽 국가에서는 교외 지역에 있는 공동주택단지 또는 사회주택단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권용일∙임준홍, 2009).

도시 재생

 도시재개발(urban renewal)이라는 개념은 194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 도시 재개발 과정에는 기존 건물을 철거한 후 형태적∙기능적 개선을 기반으로 도시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재개발이라는 개념은 부정적인 도시 개입으로 해석되었고, 1080년대에는 도시르네상스(urban renaissance)라는 용어가 도시재개발 대신 사용되기도 했다. 도시재개발의 대표적 사례로 런던 도크랜드(Docklands) 개발을 들 수 있다. 경제적 개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보다 많은 주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런던 도크랜드 개발 공사(LDDC: London Docklands Development Corporation)가 조직되었다. 도크랜드 개발의 주요 초점은 신산업, 신규 주택,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창출함으로써 근린을 경제적으로 되살리는 것이었다.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이라는 개념은 쇠락한 근린지구를 대상으로 물리적∙사회적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도시 개입을 통해 새로운 도시구조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된다(Cowan, 2005).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로 워터프런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 개발을 들 수 있다. 워터프런트 토론토 개발은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개선을 통해서 취업 기회 창출, 종합적 교통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적 수변 공간 조성 등을 위해 1999년에 시작된 대규모 도시재생 사례다.

도시쇠퇴 지역에서의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2013)에 의하면, 도시재생이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 ∙ 창출 및 지역 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 시키는것을 말한다. 도시 재생 전략 계획으로 도시 재생활성화지역을 지정하려는 경우에는 인구가 현저히 감소하는 지역, 총사업체 수의 감소 등 산업의 이탈이 발생하는 지역, 노후주택의 증가 등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지역이라는 3개의 요건 중에서 2개 이상의 요건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나영∙안재섭(2014, 18)은 문화적 도시재생을 "지역의 장소에 바탕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발하고 문화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최우선시한 자생적 도시재생 전략"으로 정의하고 있다. 도시재생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물리적, 공간적, 경제적 요인이 중요시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문화적 요인 등의 연성적 요인도 중요시되고 있다(정산인, 2010).

 선진국에서는 하향식 개발을 특징으로 하는 그리고 로컬 커뮤니티와 주민의 참여를 배제한 과거의 행정 주도의 도시재개발 개념보다는 상향식 개발을 특징으로 하는 그리고 로컬 스케일에서의 파트너십과 사회자본 형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로컬 커뮤니티와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포함하는 주민주도의 도시 재활성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도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진정한 도시 지역사회의 개발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수준에서의 다양한 에이전트 간의 파트너십 형성 및 네트워킹이 필요하며, 특히 커뮤니티 단체를 포함한 지역사회 주민의 참여와 임파워먼트를 착근하는, 그리고 지역사회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역사회 개발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로컬 스케일에서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로컬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하여 더 광역적인 스케일에서의 지역발전 및 국토균형발전으로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며, 과거의 지역개발의 전형과는 다른 상향식의 지역개발을 통하여 '시민의 도시' 또는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