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국일상

[미국일상] 미국에서 아둘 키우기 (첫째도 살꼬맬뻔)

아임나무 2024. 2.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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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국 아파트에서는 단지내 놀이터에 우르르 모여 신나게 노는데, 미국은 그게 아니다.
미국온지 7개월 차, 도대체 미국아이들은 집에서 뭐하고 노는걸까? 마당에서 노는 모습이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전거를 타거나 엑티비티를 하는 모습을 도통 볼 수가 없다. 🤔


미국에서

마당이 작은 주택같은(?)아파트에 사는 에너지 넘치는 우리 아들들은 날씨좋은 날이면 아들둘은 종종 집 주변을 휩쓸고 다니거나 그렇지 못한날이면 집에서 우다다다다-가 일상이다.

어제는 리딩 점수 오른 기념으로 풋볼을 사줬다.
스쿨버스에서 내려 오늘은 풋볼로 놀겠다며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왔다.

간식 준비중인데, 거실에서 소리가 심상치 않다.
우당탕 소리가 난 후 둘째는 식탁에  앉고 큰아이가 슬금슬금 오는데 코 밑에 피가 맺혀있다.
코피 났어? 물어봤는데 대답이 영…. 아니네?

피가 많이 나진 않았는데 분명 찢어진듯 했다. 소파옆에 둔 라이에이터에 얼굴을 박았다고 했다. 오노 😭
벌어지는 살을 보니 9월의 악몽이 되살아 났다. 둘째 킥보드 타다 넘어져서 턱밑 꼬맨날 …..

소독을 해가면서 고민했다.피가 많이 안났지만 상처를 들춰볼 자신도 없고 상태 파악을 해야할것 같았다
결국 애들 아빠를 호출 했고 어전케어를 다녀왔다.

접수하면서 아이 살이 찢어졌다고 라고 하니, 의사가 밖으러 나와 응급인지 아닌지 사태 파악을 하더니 웃으면서 괜찮다는 말을 해주고 진료 차례를 기다렸다.안도감이 들었고 꼬매진 않겠다 싶었다.

남편과 큰아이 둘이서 진료를 보고 나왔다. 겉만 찢어져서 꼬매거나 본드 없아 약만 바르기로 했다고 했다. 피가 많이 났냐를 물어봤다고 한다.피가 많이 안났던걸로 보아 정말 한끗차이로 큰 사고는 아니였던걸로 …

둘째는 미국온지 한달만에 이곳에서 턱을 꼬맸었지..

모든 육아가 그렇겠지만평범한 하루를 보냈다는건 정말 최고 감사한 일이다.

싱글 시절에는 친구한테 스펙타클한일 없냐며 투덜거렸는데, 애를 키우는 입장이 되니 그게 얼마나 무서운 말이였는지 .. 웃음만 나온다.

우리애들은 남들이 볼때, 차분하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던 아들들이다. 그래도 아들은 아들이다.
에너지는 넘치고 그 에너지를 분출하는 시간대가 항상 있다. 둘이서 노는거 보면 나는 상상도 안되는 행동들이 부지기수다.

그런 행동들을 보고 나는 생각한다.

이해하려 하지말고 받아드리자. 차라리 안전한 환경과 놀잇감을 제공하자.

오늘은 미국에서 가상수업의 날이라며 가정보육하는 날이다. 뜬금없게 …🤔
이 와중에 우리애들만 쉬는날 골라서 아픈겐가?
어찌보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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