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국일상
[미국일상] 드디어 내 차례다.
아임나무
2024. 1.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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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의 겨울은 10월 할로윈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겁을 잔뜩 먹었었다. 그러나, 12월 내내 한국보다 기온이 높고, 기대(?)했던 것 보다 눈도 오지 않았다.
단톡방에 올라온 정보로, 올해가 3번째로 따뜻한 겨울이라고 했다.
따뜻한들, 춥다한들, 달라지지 못한건 애들 비염과 감기.
한국이면 콧물나네? 비염도 초기에 잡자며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을 나인데..
미국 어전케어를 가도 꿀먹으세요. 물먹으세요. 라는 처방을 받았다는 글을 보았기에 한국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한국육아7년 짬밥으로 잘 섞여 먹이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미국으로 입국할때부터 비염을 달고 오고 확 바뀐 건조한 환경덕에 한국에서 가져온 약들이 동이 나기 시작했다. 한명도 아니고 둘을 한번에 먹이니, 3개월치 처방약이고 3박스 30포건 순식간에 사라졌다. 결국엔 미국약국과 마트에서 기침가래, 콧물을 찾아가며 약을 사서 먹이는 중이다.
겨울이라 칭하는 11월부터 끊임없이 보이는 콧물에 벌써 덤덤해지는 내 모습도 보인다. 콧물만 보여도 참 민감했었는데, 가래 기침이 잦아들것 같지 않았다가도 서서히 나아지고 콧물도 심해졌다 나아지기를 반복중인걸 보고 있으니, 적응인지 포기인지 모를 허심탄회한 웃음만 나올 뿐, 크게 아프지만 말자로 마음 다지는 중이다.
그런데, 3개월 내내 지속되던 세남자의 감기바이러스 천국에 드디어 나도 초대 받은 듯하다. 코가 막혀서 잠을 못이루고 있다.
감기의 굴레여… 끝은 있는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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