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기
기대감
아임나무
2023. 1.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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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바래왔던걸까?
오늘 아침에도 오후에도 결국 화를 참지 못했다.
화를 참지 못한정도가 아니라 악을 질러댔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질문을 던졌을까?
나는 해줄 수 있을만큼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 판단이고 내 기준일뿐..
아이들은 그냥 조건없이 받아드린것 뿐이고
조건을 걸고 있던건 일방적이였던 내 생각이였던 거다. 미친사람처럼 악을 질러도
우형제는 기죽기보다 나를 달랜다.
운전하느라 고생하셨단다. 예의 바르고
배려하는 아이들로잘 자라고 있는데
도대체 난 무슨 욕심을 부리고 있을까
왜 아이 눈을 보며 경멸의 레이저를 쏴댔을까
일방적으로 뿌리고 거두려는 기대감이 문제다.
다툼없이 서로를 챙기는 사이좋은 형제인것만으로
크게 아픈것 없이 잘 자라고 있는것만으로도 고마운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까먹기도 참 쉬운 사실이다
삭막스러운 상황속에서도
능글능글 엄마를 외쳐 부르며 할말 해가는게
눈치가 없는걸까
단순한걸까 싶다가도
먼저 손 내밀어주고 잡은손 바라보며 웃어주는 너희에게
참 부끄러우면서 눈물찡 하게 고마운 마음이다.
이렇게 나의 화는 스물스물 너희에게 녹아 내리고
나에게는 반성의 시간이 주워지는 구나
더이상 화는 못내겠다
아니 안내야지
아침에 했던 다짐을 다시한다 사랑으로 대하자
화내지말자
내 자식이다 그래 너의 자식들이야 기뮤미야
그리고 네 소유물아니야 기뮤미야 육아 전쟁 2부도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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